
한국수자원공사는 9일 서울시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리는 '2020 글로벌 코리아 박람회'에서 정부의 신남방 정책 대상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더불어 신북방 국가인 우즈베키스탄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고 8일 밝혔다.
'2020 글로벌 코리아 박람회'는 우리나라의 민·관·학이 '팀 코리아'로서 수행한 국제협력의 성과와 우수사례를 국민과 공유하는 자리다.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수자원공사는 인도네시아 신행정수도 이전과 연계한 '기후변화 대응 특별세션'을 온라인 화상 세미나로 개최한다. 인도네시아는 잦은 홍수와 가뭄, 물 부족 등 기후변화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수도인 자카르타도 지반침하 문제 등이 지속 제기돼 왔다. 수도 이전 역시 기후변화 대응과 연계해 논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세미나는 인도네시아 바수키 공공주택사업부 장관의 수도 이전 추진에 관한 기조발표에 이어,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과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허경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사장 등이 참여한다. 해외 전문가로는 가브리엘 엑스타인 국제수자원학회(IWRA) 회장, 녹색기후기금과 아시아개발은행의 주요 인사 등이 참여한다.
세미나에 이어, 우즈베키스탄 상하수도공사와 상하수도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화 지원 및 공동연구 실행 등이다. 수자원공사는 우즈베키스탄 상하수도 현대화사업 참여에 선제적 입지를 다지고, 국내 선진 물관리 기술 전수와 현지 물 전문가 양성 등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재현 사장은 ”우즈베키스탄과의 물 분야 협력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은 스마트시티까지 그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신남방부터 신북방까지 우리 기업들과 함께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