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 '전기의 길'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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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I와 창원대로를 잇는 전기의 길.

경상남도 창원시 한국전기연구원 본원 앞에 '전기의 길'이 생겼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최규하)과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창원시 도로명변경심의위는 창원대로에서 KERI 정문을 잇는 창원시 성산구 '불모산로' 도로명을 창원시 성산구 '전기의 길'로 변경했다. 지능 전기기술로 지역 발전에 기여한 KERI 공로와 입지적 상징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조치다. 우리나라 전기산업 역사와 1976년 KERI 설립 이래 국내 도로명에 '전기'를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규하 KERI 원장은 “빠르게 최적의 길을 찾아가는 전기처럼 KERI는 실질적 성과를 통해 지역 발전을 이끌어왔고, 또 이끌어 가야 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전기의 길은 인류 문명 발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한다는 상징적 의미도 담고 있기에 항상 기억하고 가꿔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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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I 정문에서 바라 본 전기의 길.

최근 KERI는 창원시와 똑똑한 '지능 전기기술'을 기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을 시작했다. 창원 강소특구는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고효율 전동력(모터) 및 정밀제어 기술, 스마트 팩토리 관련 기술 등 '지능 전기기술'을 기계 산업에 적용해 스마트 제조혁신을 도모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다.

KERI와 창원시는 △캐나다 워털루대와 AI공동연구센터 개소 △친환경 전기선박 육상시험소(LBTS) 구축·협력 △국내 최초 HVDC(초고압 직류송전) 전력기기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 정부사업 유치 △기업 지원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 △초고령 사회 대비 '스마트 방문간호 서비스' 실시 △전기기술 확산을 위한 '테크페어' 및 '과학콘서트' 개최 등 다양한 협력 성과를 거두고 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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