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 구루미(대표 이랑혁)는 줌(ZOOM) 등 외산 시스템들이 선점하고 있는 영상 솔루션 시장에서 구루미 비즈 등 독자 개발한 국산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구루미의 영상커뮤니케이션 솔루션 '구루미 비즈'는 영상처리 기술을 특허 출원해 최고 등급 평가를 받았다. 이 영상처리 기술은 고객에게 안정적인 고품질의 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종 국산 기업답게 한국 환경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루미는 지난 3일 '화상면접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1대 1 면접부터 최대 6대 6 면접까지 동시 화상 면접이 가능하다. 다대다, 다대일 기능을 통해 실무면접, 토론면접 등 다양한 방식으로 면접을 진행할 수도 있어, 국내 기업들의 채용 시스템에 최적화됐다.
화상 회의 사용이 증가로 인한 대두되고 있는 보안 문제도 잡았다. '줌(ZOOM)'의 경우 보안 문제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미국과 유럽의 주요국 정부와 기업에서 사용을 금지 당한 바 있다. 구루미비즈는 암호화된 서버 통신으로 영상 탈취를 방지하고, 영상과 파일 자료 등 모든 데이터를 서버에 저장하지 않아 정보 유출 문제를 원천 차단했다.
이랑혁 구루미 대표는 “언택트 트렌드로 화상 회의 솔루션을 찾는 기업과 기관들이 많아졌지만 아직까지 국내 시장은 외산 솔루션들이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술력과 서비스 차원으로 볼 때 국산 기업도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구루미 비즈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로 올 2분기 영상 회의실이 지난해 5000개에서 약 11만개로 폭증했고 3분기엔 영상 회의 트래픽이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고객들이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인프라를 확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 지역의 트래픽이 지난해 8월에서 올 12월 대비 1236%나 증가함으로써 해외 시장까지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