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의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50, 스웨덴)이 국제골프연맹(IGF) 새 회장에 선임됐다.
IGF는 4일(한국시간) 비대면 방식의 이사회를 열고 소렌스탐을 2021년 1월 1일부터 2년 임기의 회장에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회장은 피터 도슨(72, 스코틀랜드)이다. 2010년부터 10년간 IGF를 이끌며 골프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데 힘 썼다.
소렌스탐은 199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72승을 거둔 선수로, 메이저 대회에서만 10승을 따낸 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이다.
여자골프 세계랭킹이 도입된 2006년 '초대 세계 1위'에 올라 2007년 4월까지 1년 2개월간 정상을 지켰고 2008년에 은퇴했다.
소렌스탐은 “10년간 IGF를 이끌어준 도슨 회장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의 뒤를 잇게 돼 영광이다"라며 "골프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종목이 되도록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물론 여러 골프 관련 단체들과 협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IGF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유스 올림픽 등에서 골프 경기를 주관하고 있으며 세계아마추어 팀 선수권대회 등을 개최한다.
미국골프협회(USGA), R&A,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유러피언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국프로골프협회 등의 대표들이 모여 이사회를 구성한다.
146개국 골프협회가 회원국으로 가입돼있고 대한골프협회는 1968년 IGF 회원이 됐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