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12월 1일~2일 러시아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
창림정밀, 에이스기계 등 지역 10개사, 러시아 현지 바이어 13개사 참여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DGMC·이사장 최우각)이 러시아시장을 겨냥해 마련한 온라인 화상수출상담회를 통해 지역 기계관련 기업들이 500만 달러어치 수출상담실적을 올렸다.
DGMC는 지난 1일과 1일 이틀동안 '2020 러시아 섬유기계·산업기계·부품수출상담회'를 온라인 으로 개최했다. DGMC 3층 컨퍼런스룸에 마련된 상담부스에서 비대면 화상시스템을 활용해 열린 이번 상담회는 대구시가 지원하는 '기계산업 수출역량 강화사업'의 일환이다.
상담회에는 창림정밀과 에이스기계 등 대구경북 섬유기계, 산업기계, LED조명 분야 중소기업 10곳이다. 이들은 러시아 현지 바이어 13개사와 26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수출을 타진하기 위한 상담액은 504만달러에 달했다.
러시아는 우리나라 대외 경제전략의 핵심축 가운데 하나인 '신북방 정책'의 핵심국가이며 우리 수출기업의 신흥시장이다. 특히 섬유기계는 장비 노후화로 교체 수요가 많고, 러시아 정부의 제조업 육성정책으로 산업기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상담회에 참여한 창림정밀 김희동 과장은 “비대면 화상상담은 실시간으로 사진, 동영상, 카탈로그 등 각종 콘텐츠를 함께 보며 바이어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상담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김다정 에이스기계 실장은 “러시아 바이어가 노후 기계의 교체를 계획하고 있어 이메일로 제품 세부 사양과 카탈로그, 견적서를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해외전시회에서 만났던 바이어를 이번 화상상담을 통해 다시 만난 기업도 있었다. 한국세폭은 2년 전 DGMC를 통해 참가했던 러시아국제섬유기계전(INLEGMASH 2018) 대구시 공동관에서 만났던 바이어를 이번 화상상담에서 다시 만나 상담을 진행했다. 해당 바이어는 유럽산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지만 성능이 좋은 한국산 세폭 직기 구매를 원했고, 견적서를 받기로 했다.
최우각 DGMC 이사장은 “화상상담회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실제 계약이 성사될 수 있도록 사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 수출기업들이 해외 신규 네트워크를 발굴하고 수출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각종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