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지급까지 AI가 처리"…교보생명, '사고보험금 AI 자동심사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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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가입 심사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전 과정을 인공지능(AI)이 처리하는 시스템 구축에 성공했다.

교보생명은 보험금 지급에 AI 기술을 도입해 '사고보험금 AI 자동심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이번 시스템은 실무진이 독자 개발한 것으로 교보생명의 디지털 역량을 한층 높인 사례로 평가될 것”이라면서 “보험 가입과 보험금 지급심사 및 보험사기 예측 모두에서 AI 기반 시스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스템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머신러닝 기법과 자동화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보험금 청구건 유형에 따라 위험을 평가한 후 자동심사 적합 유무를 결정한다. 실손과 입원, 통원 등 6개 급부별 모델을 나눠 위험도 스코어를 산출하고 자동심사 지급 여부를 결정한다.

이 시스템은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자동심사 위험을 판단하는 기준을 만든다. 기존과 비교해 속도가 혁신적으로 빠르고, 자동심사 영역을 확대하는 데 용이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보험업계는 매년 증가하는 보험금 청구건으로 업무 부담이 늘고 있다. 심사 업무 상당 부분을 AI 시스템이 해결하도록 하면서 보다 빠르고 확실한 고객 보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개발은 현업부서 담당자가 주도했다는 점에서 교보생명이 추구하는 양손잡이 디지털 인재의 모범적인 사례”라면서 “높은 업무 이해도를 바탕으로 보험 관련 제도, 상품 변화 등 환경 변화에 빠르게 최적화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며, 향후 다른 시스템에도 발 빠르게 AI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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