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기후변화 대응 컨퍼런스' 온라인 개최…탄소중립 시대 대응 전략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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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저탄소 경제에 대한 산업과 기업 대응전략을 모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2020 기후변화 대응 컨퍼런스'를 화상회의로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 컨퍼런스는 올해 15회째를 맞았다. 국내 최대 규모 기후변화 대응 관련 컨퍼런스로 올해에는 '저탄소 경제시스템,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다. 2일부터 오는 3일까지 이어진다.

기조연사로는 이안 던롭, 제이슨 솅커, 마르크 반흐클렌이 영상으로 참여해 글로벌 경제질서 변화와 대응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서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장윤종 포스코경영연구원장,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 민동준 연세대 교수, 이명주 명지대 교수, 임대웅 UNEP 파이낸스 이니셔티브 한국대표 등 국내 전문가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첫 번째 기조연사로 나선 이안던롭 호주 피크 오일가스연구협회 부의장은 기후위기 심각성을 강조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에너지와 산업을 비롯한 사회·경제 전 부문 체질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기후변화는 코로나19 보다 더 큰 위협으로 코로나19 대응과 유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 번째 기조연사인 제이슨 솅커 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 의장은 기업 재택근무 증가 등으로 인한 코로나 시대 달라진 에너지소비구조 변화를 소개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사용하는 자원의 최적화와 이를 위한 정치적 의지와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르크 반흐클렌 유럽연합 기후변화대사는 유럽그린딜과 유럽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소개했다. 패널토론에서 한국판뉴딜 정책과 우리나라 탄소중립 선언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전했다.

오는 3일에는 지속가능한 경제시스템 선도를 위한 탄소시장·기후금융 활용방안과 저탄소 산업전환을 위한 수소·이산화탄소 포집(CCUS) 등 기후기술 활용, 국내 산업계 탄소저감 우수사례 등 성과를 공유했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과 함께 우리나라도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하는 등 저탄소 경제가 이미 새로운 세계 경제질서가 됐다”면서 “정부는 에너지시스템 대전환을 통한 재생에너지 확대, 분산형 에너지시스템 구축,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주력산업 환경친화형 산업 전환과 함께 저탄소 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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