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네이버의 언론사·기자별 뉴스 화면을 개별 언론사·기자가 편집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언론사와 기자들에게 직접 서비스 화면을 편집할 수 있는 '스마트 콘텐츠 스튜디오' 기능을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언론사는 스마트 콘텐츠 스튜디오에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 배열, 댓글 및 알림 등 이용자와 소통 방식까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언론사가 완전히 자유롭게 네이버 화면을 편집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네이버가 몇 가지 타입을 제시해준다.
언론사는 자사 특성과 콘텐츠를 고려해 총 3가지 타입 중 한 화면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언론사·기자 프로필 영역에서는 블로그·포스트·네이버TV 등 네이버가 제공하는 채널뿐 아니라, 앞으로 유튜브·인스타그램·트위터 등 다른 채널도 연결할 수 있다.
이런 다양한 채널의 구독자 수도 네이버 언론사홈·기자홈을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언론사는 자체 편집한 뉴스 외에 네이버의 인공지능(AI) 뉴스 추천 시스템인 '에어스'(AIRS·AI Recommender System)도 자사 언론사홈에서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에어스'는 이용자가 어떤 뉴스를 봤을 때, 같은 뉴스를 본 다른 이용자들이 클릭한 뉴스들을 AI로 자동 추천해준다.
개별 언론사홈이 '에어스'를 쓰게 되면 AI가 해당 매체의 기사 중에서 관심 뉴스를 이용자에게 빠르게 추천하게 된다.
네이버는 스마트 콘텐츠 스튜디오를 개발 완료해 최근 각 언론사 측에 공지했다. 언론사별 내부 작업을 거치고 기자별 네이버 ID 인증 등이 이뤄지는 대로 언론사마다 다른 홈 화면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언론사를 구독하는 이용자 수가 올해 7월 기준으로 2천만명을 넘었고, 개별 기자를 구독하는 이용자는 340만명이 넘는다"며 "언론사가 이용자와 더 편리하고 가깝게 만날 수 있도록 스마트 콘텐츠 스튜디오를 업그레이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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