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산타열차에서 증강현실(AR)을 즐기다...LG유플러스 'U+리얼글래스 체험존'

글로벌 최초 'B2C AR글라스' 체험
100인치 스크린서 아이돌 공연 즐겨
경치도 보고 5G 콘텐츠도 경험 가능
곤지암리조트 등 호텔-리조트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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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산타열차 창문 밖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바다를 바라보다가 3차원(3D) 증강현실(AR)로 아이돌 공연 영상을 즐긴다.

강원도 강릉에서 출발해 동해안을 따라 경상북도 분천 산타마을로 향하는 동해산타열차는 4량, 199석에 불과한 작은 열차다. 하지만 다른 열차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적 공간이 있다.

LG유플러스는 한국철도공사와 제휴, 8월 동해산타열차에 'U+리얼글래스 체험존'을 구축, 운영 중이다. 기기를 착용하면 달리는 열차에서 좋아하는 연예인을 눈앞에 불러와 만날 수 있고, 프로야구·골프 등 스포츠 중계를 100인치 대형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다.

U+리얼글래스는 글로벌 최초의 B2C AR글라스다. 일반 고객을 위한 AR글라스라는 점이 코레일 요구와 맞아떨어졌다.

강신덕 한국철도공사 강원본부 마케팅팀장은 “이동이 주목적인 일반 열차와 달리 관광열차는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게 목적”이라며 “2시간 동안 자연경관만 보기에는 심심할 수 있어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U+리얼글래스로 이색 경험을 제공하고자 LG유플러스와 손잡았다”고 설명했다.

예상대로 고객 반응은 좋았다. 설문조사에서 U+리얼글래스 덕분에 이색적 체험을 했다는 평가가 상당했다.

한 이용객은 “영상 화질이 너무 좋아 연예인이 눈앞에서 공연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휴대폰 없이 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게 편리했고 조작이 어려울 때 승무원이 안내해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보다 많은 고객이 U+리얼글래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체험존 추가 구축을 계획 중이다. 올해 곤지암 리조트에 체험존을 구축했다.

권아영 LG유플러스 고객체험혁신팀장은 “보다 많은 호텔과 리조트에 U+리얼글래스와 VR 등 색다른 5G 콘텐츠 경험이 가능한 체험존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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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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