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스마트금융콘퍼런스]윤근혁 신한은행 팀장 "데이터 자산관리로 가치 선순환 이뤄야"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은행, 카드, 보험, 증권 등에 흩어진 개인신용정보를 한 번에 확인하고 통합 분석할 수 있게 된다. 금융 실거래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되므로 고객의 금융자산 상태와 목적에 맞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능동적으로 제공하는 상품을 기획할 수 있다.

윤근혁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 팀장은 “마이데이터 시대에 금융기관은 데이터 기반으로 고객 자산을 관리·증대시켜주는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는다”면서 “개인정보 활용에서 발생하는 혜택은 고객에게 돌려주고 데이터가 필요한 사업자에게 수집·가공된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은행 본업에서 축적해온 예적금뿐만 아니라 투자, 보험, 카드 등 전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와 노하우를 축적해온 만큼 마이데이터 사업자로서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맞는 소비·자산 현황과 변화를 발견하고 이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 자산관리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그동안 고객이 다양한 금융상품을 직접 찾아보고 가입했다면 앞으로는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고객을 능동적으로 이끌어 계획적으로 목표를 관리해주는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윤 팀장은 “금융기관은 고객자산을 증대시키기 위해 금융자산의 보관, 가치 증대, 신용공여는 물론 데이터 자산의 안전한 보관, 데이터자산 가치 증대, 금융과 이종업종에 대한 데이터 제공 등을 아우른 데이터 자산관리 업무가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이를 실현하려면 데이터 보안과 고객의 데이터 주권 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 “고객이 한 눈에 데이터 수집부터 활용, 현황 흐름을 볼 수 있는 데이터 모니터링 시스템도 만들고 있다”면서 “데이터 가치가 선순환하면 데이터를 제공하는 개인이 늘어나고 이를 활용하는 기업도 증가해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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