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틱스(대표 호경근·박정권)는 2000년 설립된 시스템 반도체 기업이다. 20년 업력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터치 입력을 가능케 하는 반도체(IC)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분야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되는 터치IC는 키보드, 마우스 등 외부입력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손가락을 이용해 문자나 그림을 입력할 수 있게 해 디바이스와 사용자간 인터페이스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지니틱스는 세계 최초로 웨어러블 기기용 터치IC를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 특히 웨어러블 초저전력 터치IC 시장을 선점해 세계 1위에 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시장에 판매된 스마트워치 7500만대 가운데 5000만대가 지니틱스의 터치 반도체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샤오미·비보·오프 등에 공급하고 있다. 지니틱스 터치IC는 전력 사용량이 기존 제품의 4분의 1이면서 반응속도는 두 배 이상 빠른 게 장점이다. 지니틱스는 웨어러블 터치 IC로만 연간 200억원의 매출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지니틱스는 터치IC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터치는 스마트 가전기기 등 고성능 기계에 대한 지식이 없거나 교육받지 않은 사람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이에 자동차, 스마트폰, 가전 등으로 터치 적용 범위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
자체 생산 및 비즈니스 운영 체제 유지 관리를 철저히 하고 고객을 최우선으로 지속적인 제품 개선과 완벽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회사의 기본 원칙이다.
박정권 지니틱스 대표는 “사람과 기술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고객이 항상 믿고 찾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