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에이로직스(대표 이평한, 박광범)는 2004년 이평한 대표와 박광범 대표가 공동 창업한 반도체 설계(팹리스) 전문 기업이다. 삼성전자 등 대기업에서 풍부한 반도체 설계 경험을 쌓은 이평한 대표의 KAIST 후배 엔지니어가 규합해 설립됐다. 반도체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지난 17년간 근거리 무선통신용 시스템 반도체 칩 국산화 외길을 걸었다.
쓰리에이로직스는 2004년 국내 중소기업 최초로 근거리무선통신(NFC) 국제 표준화 단체에 가입했다. 또 창업 2년 만에 NFC 단말기용 칩을 국내 최초 국산화했다. 창업 멤버 임원 전원이 17년여 기간 동안 근속하면서 기술 개발, 영업을 주도해 가고 있다. 이 대표가 핵심 기술개발을, 박 대표는 마케팅과 관리를 총괄한다.
쓰리에이로직스는 현재 NFC·무선인식 전자태그(RFID) 리더 칩, NFC 다이내믹 태그 칩, NFC 무선충전 칩, 블루투스 칩, 센서 연동형 NFC 칩 등을 차례로 상용화했다. 주로 출입통제와 전자결제에만 국한돼 활용됐던 NFC는 2010년부터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탑재되기 시작하면서 더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 자동차, 정품인증 산업, 전자적 가격표시기, 헬스케어 등 무선충전 등 매우 다양한 분야로 NFC 적용이 급격히 확대됐다. 최근에는 NFC 칩에 센서를 결합해 신선식품 운반, 의약품 운반 등을 중심으로 콜드체인에 적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쓰리에이로직스도 더 주목받고 있다.
쓰리에이로직스는 특히 전자적 가격표시기, 자동차, 스마트가전, 정품인증 분야에 주력했다. 일본·유럽 등 경쟁사 칩을 빠르게 대체해 가고 있다. 올해 NFC 시스템 반도체 칩을 국산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BIG3' 전문기업,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 선정되기도 했다.
쓰리에이로직스 관계자는 “흔히 반도체는 '산업의 쌀'이라고 하며 그 중에서도 NFC 칩은 스마트 폰과 연계된 IoT 핵심 부품으로 그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쓰리에이로직스는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NFC용 시스템 반도체 회사로 탄탄하게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