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광주지역본부(본부장 정인성)는 라이다산업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제품 제작, 제품 고도화, 양산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성능평가시설을 활용해 시험평가를 지원하고 국내외 전시, 전장업체 매칭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라이다융합산업협의체 기업 간 소통과 정보교류를 위한 비대면 성과교류회도 개최했다. △우리로 '1550㎚ 포토 다이오드' △에스오에스랩 '차량용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다' △에이티솔루션 '20~5㎜ 소형배관 검사장치' △카네비컴 '다채널 3D 라이더센서' △컴레이저 '휴대용 속도측정기' △케이에스티 '라이다·이미지 센서 융합 기반 선박 변위 측정장치' △엔스퀘어 '안전용 라이다 센서' △아이탑스오토 모티브 '분할 스캐너를 이용한 고정밀 라이다' △아이엠알 '라이다 기반 이동객체 분석시스템' △위멤스 '라이다용 멤스 광스캐너' 등 총 10개사 제품 및 기술을 선보였다. 수요기업과 바이어, 유관기관 담당자 초청 기술 시연회도 열었으며 라이다상용화지원사업 성과와 라이다 시장·기술동향도 발표해 호응을 얻었다.
KETI 광주지역본부는 인공지능(AI) 기반 단일광자 라이다 국산화도 추진하고 있다. 5세대(G) 에지 디바이스에 적용하기 위한 AI 기반 1550㎚ 단일광자 라이다 개발이 목표다. 라이다상용화지원사업 일환으로 1550㎚ 단일광자 라이다 워킹그룹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악천후에서도 장거리 목표물을 정확히 탐지하고 연기를 투과해 재난 상황에 활용할 수 있는 라이다 원천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라이다 데이터로 개인정보를 침해하거나 저장하지 않고도 복잡한 공간에서 많은 유동인구의 동선을 익명으로 정확하게 추적·분석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대한 솔루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주본부는 내년에는 자율주행자동차, 무인로봇, 스마트공장, 교통 분야의 라이다 상용화 기술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18개 기업의 양산제작지원 사업을 벌인다. 자율주행 등 고성능 라이다 지원으로 국내기업의 고부가가치 신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성능평가시설을 활용해 제품 고도화도 추진한다. 또 국내 대기업과 정기교류회를 강화해 협의체 기업의 시스템과 부품 납품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밖에 라이다 국제포럼을 개최하고 시장개척단도 파견해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할 방침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