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C, 특허기술 침해한 후발업체 대상 특허 무효소송 최종 승소

반도체검사장비 부품전문기업 아이에스시(ISC)는 국내 A사를 대상으로 실리콘 러버 소켓에 사용되는 핵심기술특허 무효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19일 밝혔다. ISC 제품은 얇은 실리콘 소재를 활용해 반도체 회로 테스트 시 전류 손실을 줄이고 전류 통과 속도를 높여 검사 속도와 정확성을 높인다.

이번 법원의 최종 판결은 반도체 검사장비시장에서 ISC의 특허기술을 침해한 제품을 제조·판매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허무는 A사를 상대로 승소했다는 점에서 특허 침해 교훈 대표 사례로 꼽힐 전망이다.

ISC는 '특허침해금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 관련 후발업체인 A사가 특허무효소송을 회피하기 위해 맞대응한 소송에 대한 판결로 현재 진행 중인 '특허침해금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ISC 관계자는 “A사 특허 무효 소송에서 이긴 실리콘 러버 소켓 특허 이외에도 다수의 유효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후발업체들이 특허기술을 회피해 제품개발을 하는 것은 불가능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타 후발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비밀침해 민·형사상 소송에서도 승소하는 등 특허를 비롯한 지식재산권 보호에 적극 대응해 왔다”면서 “핵심 부품 사업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ISC는 반도체 테스트소켓 관련 특허를 500여개 이상 보유한 국내 대표적인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소부장 강소기업100'에 선정되는 등 높은 기술력과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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