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논문 피인용 수를 기준으로 선정하는 '세계 상위 1% 연구자'에 UNIST 교원 6명이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정보 분석 서비스 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는 이날 논문 피인용 수를 기준으로 분석한 '2020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HCR)'를 공식 발표했다.
논문 피인용 수는 동료 연구자 등이 해당 논문을 인용한 횟수를 뜻한다. 논문의 질적 우수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올해 HCR 명단에는 국내 대학과 연구 기관 소속 46명이 올랐다. 복수 분야와 중복 선정을 제외하면 41명이 뽑혔다.
이 가운데 UNIST 소속은 6명이다. 국내 대학 중 서울대(8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선정된 교원은 로드니 루오프, 조재필, 석상일, 김광수, 백종범, 이현욱 교수다. 화학과 재료과학 분야에 이름을 올린 화학과 로드니 루오프 특훈교수는 HCR을 발표하기 시작한 2014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선정됐다.
에너지화학공학과 조재필 특훈교수는 재료과학 분야에서 5년 연속 선정됐다. 2018년과 2019년에 크로스 필드 분야에서 선정된 에너지화학공학과 석상일 교수는 올해 처음 화학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크로스 필드 분야는 단일 분야에서 피인용 수가 상위 1%에 못 미치더라도 여러 분야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연구자를 뽑는 영역이다.
화학과 김광수 교수, 에너지화학공학과 백종범 교수는 크로스 필드 분야에서 3년 연속 선정됐고, 에너지화학공학과 이현욱 교수는 2년 연속 크로스 필드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임동식기자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