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일본 동경 원점을 기준으로 설정돼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지역좌표계를 국제 표준으로 변경하는 경남도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구의 질량 중심을 원점으로 해 지역적 오차가 없는 국제 표준 '세계측지계'로 변환하기 위해 도내 18개 시·군에 2만1763개의 공통점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사용하는 '동경측지계'는 일본 지형에 적합하도록 설정돼 국제 표준 '세계측지계'와 365m가량 편차가 있다.
이로 인해 해외 공간정보를 활용하고 국내 공간정보와 연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공간정보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내년부터 세계측지계를 활용한 토지 기록 측량이 의무화된다.
경남도는 세계측지계 활용에 무리가 없도록 2013년부터 세계측지계 변환 사업을 추진했다.
박춘기 도 토지정보과장은 "세계측지계로 변환하면 재난·재해 대응 등 해외 공간정보를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해 삶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