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컴퍼니가 배터리 장비업체들과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미래컴퍼니는 배터리 전극공정 장비업체 씨아이에스, 배터리 조립공정 장비업체 디에이치와 앞으로 개발·영업·생산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상호협력을 도모한다.
이들 3사는 지난 6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전고체 배터리셀 제조장비 개발 과제를 공동 수행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 기업들은 최근 정부에서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 속한다.
미래컴퍼니는 이 중 디스플레이 후공정 장비 엣지 그라인더를 지난 2000년 최초로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가공기술·검사기술·레이저기술 분야를 총망라한 기술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미래컴퍼니가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에 전극공정 장비를 공급하는 씨아이에스, 조립공정 장비를 납품하는 디에이치와 협업 하면서 전고체 배터리 제조 라인의 일괄 공급(턴키)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미래컴퍼니는 공정조건 최적화와 불량검출 비전검사 등 전고체 배터리 제조 기술 핵심 분야를 전담한다.
씨아이에스는 고체 전해질 분리막·양극 전극·음극 전극 등 라미네이션(접착) 장비, 디에이치는 라이네이션 시트를 일정 크기로 자르는 노칭 장비와 배터리셀을 패키징하는 장비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전고체 배터리 제조 공정의 주요 기술들이 확보되면 상용화도 앞당겨질 수 있을 전망이다.
김준구 미래컴퍼니 대표이사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업체들과 협업했다”라며 “배터리 장비 사업 확대를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