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종 브랜드간의 이색 콜라보레이션 상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며 새로운 성공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국내 골뱅이 가공캔 1등 브랜드 유동골뱅이와 콜라보한 프리미엄 수제 맥주 '유동골뱅이맥주500ml(3500원)'를 선보였다.
세븐일레븐 '유동골뱅이맥주'는 골뱅이무침이 맥주 안주로 인기가 높은 점에 착안해 맥주와 잘 어울리는 푸드페어링 콘셉트로 개발된 상품이다. 매운맛과 잘 어울리는 달고 고소한 맛을 강조한 비엔나라거 스타일 맥주로 은은한 카라멜 향을 느낄 수 있는 상품이다.
'유동골뱅이맥주'의 제조는 더쎄를라잇브루잉이 맡았다. 더쎄를라잇브루잉은 수제맥주 벤처기업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제맥주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븐일레븐은 '유동골뱅이맥주' 출시를 기념해 4캔 1만원 균일가 행사를 진행하며 공식 SNS 채널(인스타그림)을 통해 '유동골뱅이맥주' 구매 후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모바일 상품권(5000원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한편 편의점 수제맥주는 올해들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1/1~10/31)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92.4% 증가했다. 상품 구색도 지난해 5종에서 현재는 11종으로 크게 늘었다.
52년 만에 바뀐 주세법의 영향으로 수제맥주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올해는 수제맥주에 대한 할인 마케팅도 본격화되면서 고객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우창 세븐일레븐 주류담당MD는 “수제 맥주는 일반 맥주와는 달리 콜라보 등을 통해 브랜드의 개성을 표현하는데 보다 유연하고 자유롭다는 장점을 경쟁력 삼아 저변을 넓혀나가고 있다”며 “편의점 시장에서도 수제 맥주가 차별화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만큼 맥주 매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