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내놓은 기술은 '열식 질량 유량계 및 열식 질량 유량 측정 시스템'이다.
적외선 흡수 기법으로 국소부위를 가열하고 이때 온도차로 유량을 측정하는 건식 광 유량계 방식이다.
기존 유량계는 설치 용이성에 한계점이 명확했다. 습식 유량계와 건식 유량계 모두 배관 절단 후 설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초음파 유량계의 경우 유량이 적으면 정확도가 낮다는 문제가 있었다.
반면에 표준연이 개발한 유량계는 배관을 절단하지 않고 설치 가능하다. 빛을 쪼이는 비접촉 방식이어서 유량이 작아도 측정 정확도가 떨어지지 않는다. 비접촉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접촉식 유량계와 비슷한 10% 오차범위를 가지고 있다.
표준연은 이 기술을 각종 의료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의약품 주입펌프에 주로 쓸 수 있다. 반도체·화학 산업 공정에 쓰여, 공정에 활용되는 화학용액 유량 정밀 측정도 적용 가능 분야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