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국내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휴대용 와이파이 '5G 에그(Egg)'를 출시했다. 5G 신호를 와이파이 형태로 전환, 다양한 기기에서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품이다.
KT 5G 에그는 최대 속도 1.2Gbps의 '와이파이6' 표준을 적용했다. 2.4㎓대역과 5㎓ 대역을 동시에 사용하는 '듀얼 밴드 기술'을 지원한다. 퀄컴 스냅드래곤 X55 5G 모뎀을 탑재했으며, 벨킨 링크시스 등과 협력해 단말을 개발했다.
최대 16대 기기까지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와이파이 동시 제공이 가능하다. 네트워크 사용이 어려운 환경에서는 USB 테더링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배터리는 4000㎃h로 퀄컴 퀵 차지 기능을 지원한다.
KT 5G 에그 출고가는 42만9000원이다. 요금제는 5G 에그 28GB 월 정액 3만원, 5G 에그 14GB 월 정액 1만9800원 2종이다. 공시지원금은 각각 18만원과 12만원으로 책정했다.
KT는 출시 프로모션으로 올 연말까지 가입하는 고객에게 가입한 월부터 2년간 기본 데이터 제공량 2배 이상을 추가로 제공한다. 28GB 요금제 가입자는 60GB, 14GB 요금제 가입자는 30GB까지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전국 250여개 KT 직영매장에서 불량 증상 검사와 교환을 위한 불량확인서 발급 등 사후지원(A/S)을 받을 수 있다.
온남석 KT 이머징단말사업담당 상무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업무는 물론이고 일상 대부분이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삶에 보탬이 되는 단말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