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대표 이정헌)이 국내 최초 독립형 어린이 완화의료센터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의완화의료센터(가칭)' 건립을 위해 서울대학교에 100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푸르메재단 넥슨 어린이재활병원'에 200억원, '대전충남 넥슨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100억원 기부 약정에 이은 세 번째 어린이 의료시설에 대한 기부다.
기부금은 엔엑스씨와 넥슨코리아, 네오플이 함께 조성하며, 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 매입, 센터 건립 및 운영 등에 사용된다.
2022년 개원을 목표로 서울시 종로구 원남동에 설립을 추진한다. 중증 질환으로 인해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소아 환자와 가족에게 종합적인 의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1회 입원 시 최대 6박 7일, 연간 14일까지 입원, 돌봄이 가능하다. 돌봄 의료시설 외에도 가족상담실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된다.
해외의 경우 1982년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독립형 소아 전문 완화의료기관이 설립된 이후, 미국, 호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소아전문 완화의료 기관을 영하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에 독립형 소아 전문 완화의료 시설은 전무하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국내 최초로 생겨날 독립형 어린이 완화의료센터 건립에 동참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심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 원장은 “서울대병원은 중증 어린이 환자 치료와 기술선도를 앞장설 것”이라며 “센터 건립이 환자와 가족 삶에 작은 희망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