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인도네시아 최초 실시간 홍수예경보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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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찌따룸강 유역청에서 현지 공무원, 코이카 심층기획 조사 전문가들이 홍수예경보 시스템 구축 사업 계획 수립 회의를 하고 있다.

코이카(이사장 이미경)는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와 '찌따룸강 홍수예경보 시스템 구축 2차 사업' 협의의사록(RD)을 교환했다.

우리나라 한강과 같은 역할을 하는 인도네시아 찌따룸강은 자카르타 생활용수의 80%를 공급한다. 그러나 우기에 강우가 집중되는 현상과 함께 기후변화로풍수재해가 증가하고 있어 매년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1500만 여명이 홍수 피해를 입고 있다.

매해 반복되는 국가적 재난피해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홍수정보 관리 체계는 매우 부실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관측정보 수집, 실시간 모니터링과 예측모형 적용 등 기본적인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지역주민과 기상청, 재난방지청, 기상청, 댐 관리소 등 유관기관 조차도 홍수범람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코이카는 인도네시아 정부 차원에서 예방적 홍수 대응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2024년까지 1000만달러 예산을 투입해 홍수예·경보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통합홍수관리 계획 수립 △홍수예경보 시스템 개발 및 인프라 구축 △홍수예보모형 확장·개선 △역량강화 프로그램(온라인 연수, 현지교육, 주민대피 훈련) 등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강우·수위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예측된 정보를 활용해 조기경보를 발령하는 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선제 홍수대응체계가 정착되도록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와 협력하기로 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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