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제9회 그린시티' 공모에서 대통령상에 서울 양천구를 비롯해 기초지자체 6곳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무총리상은 경기 시흥시가, 환경부 장관상은 경기 고양시, 경남 김해시, 충남 서천군, 충남 홍성군이 각각 선정됐다.
'그린시티'는 환경관리가 우수한 지자체를 시상해 환경친화적인 지방행정을 확산시키는 사업이다. 2004년부터 격년제로 실시한다 올해는 23곳 지자체가 공모에 참여, 도시환경·자연환경·기후변화 대응·리더십·주민참여 등 평가항목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서울 양천구는 도시농업공원 조성, 신월빗물저류시설 구축 및 초록울타리 민관 협치사업 본보기 제시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경기 시흥시는 노후 하수처리장을 환경교육과 시민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기피시설을 시민의 환경놀이터로 재탄생시켰다.
경기 고양시는 생태교통사업 도입, 경남 김해시는 100만 그루 나무심기, 충남 서천군은 장항제련소 주변 토양오염 정화사업, 충남 홍성군은 에너지 효율형 스마트팜 축사 사업 우수성을 각각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기초지자체 6곳은 27일 서울 양천구청 해누리홀에서 열리는 '제9회 그린시티 시상식'을 통해 상패 및 시상금을 받는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에 그린시티로 선정된 지자체가 국민 환경복지를 완성하는 환경정의를 실현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