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부유식 해상풍력 구조물 사업을 추진한다.
삼성중공업은 26일 노르웨이 선급인 DNV GL과 '대용량 부유식 해상풍력 설계기술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대형 해상풍력 부유체 설계 요소 및 디지털 트윈 기반 원격 유지보수 기술 등을 개발한다. 부유체는 풍력 발전설비를 바다에서 떠받치는 구조물이다. 해양플랜트 제품 가운데 하나인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와 유사 디자인이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에 따르면 부유식 해상풍력 신규 발전량은 2019년 11㎿에서 2030년 2000㎿로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축적해 온 해양 엔지니어링 역량과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수요에 선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은 “기후변화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세계 관심 확산으로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해양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부유체 독자 설계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