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수주 21조 8921억 기록‧전년比 22.7%↑

현대건설은 올 3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누적기준 매출 12조 6455억원, 영업이익 4591억원, 당기순이익 3498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주는 홍콩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공사,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 고덕 강일 공동주택 지구, 대전북연결선 제2공구 사업 등 국내·외 공사로 전년 대비 22.7% 증가한 21조 89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연간 수주 목표 25조1000억원의 약 87.2%를 달성한 금액이다.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16.4% 증가한 65조 5623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3.8년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매출은 견고한 국내 주택 실적과 현대오일뱅크 정유공장 개선공사 등 국내 플랜트 공사 본격화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12조 64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4%감소한 4591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상황장기화 예상에 따른 보수적 회계처리를 한 영향에 기인한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코로나19 장기화 및 저유가 기조 등의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재무구조와 최고 신용등급인 AA-를 기반으로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전년 말 대비 14.7%p 증가한 209.2%, 부채비율은 전년 말 대비 0.9%p 감소한 108.2%를 기록했다.
특히, 현금과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 5436억원이며, 순 현금도 2조 9797억원으로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계속되는 어려운 글로벌 경제 속에서도 설계·기술·수행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적극적인 미래 신 성장 동력 발굴로 질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