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나전성기재단은 책꽂이 속 잠자는 책을 캐리어에 담아 기부하는 '캐리어 도서관'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캐리어 도서관 캠페인은 후원자가 더 이상 읽지 않는 책을 여행가방에 담아 보내면 필요한 곳에 전달하는 기부 프로젝트다. 고재열 여행감독(전 시사인 기자)을 중심으로 올 초부터 진행 중인 캠페인에는 배우 류승룡씨도 책 100여권을 캐리어에 담아 함께했다.
라이나전성기재단은 지난달부터 캠페인에 동참해 후원 신청 플랫폼을 지원하고, 전국 각지 책이 필요한 곳을 발굴해 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재단은 특히 길 위의 소년·소녀들에 주목했다. 각자 사정으로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쉼터나 시설에 머무는 아이들에게 멘토가 될 '인생 책'을 선물하자는 마음에서다. 이에 남부소년보호관찰소 별관 북카페와 소년원 출원생 자립 생활관에 1000여권 책을 기부하는 등 전국 청소년 중장기 쉼터에 도서를 전달했다.
강원도 평창 숲 속 도서관, 경북 문경 농촌 아이들을 위한 마을 책방, 울릉도 섬마을 작은 도서관, 제주 올레길 등에도 캐리어 바퀴가 닿았다. 재단은 캄보디아 학교와 고아원에 도서관을 건립하는 작은 도서관 프로젝트에도 캐리어 도서관을 전할 예정이다.
캐리어도서관 기부는 라이나전성기재단 온라인 플랫폼인 전성기닷컴에서 신청할 수 있다. 캐리어 없이 책만 보내거나 책 없이 캐리어만 기부할 수도 있다. 운송비는 라이나전성기재단에서 부담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성기닷컴 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