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기업 피플펀드는 홍콩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금융투자기관 CLSA 캐피탈 파트너스로부터 한화 약 280억원 규모 상품 투자를 추가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6월 CLSA 캐피탈 파트너스는 피플펀드에 약 380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추가 투자로 총 660억원 규모 투자를 확정했다.
신규 투자는 모두 피플펀드가 기존에 취급했던 구조화상품의 상환을 위한 개인신용대출 채권에 쓰인다.
피플펀드는 CLSA 외에도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지속 유치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6월 개정 가이드라인에 맞춰 개인 투자 모집을 중단한 구조화 상품 '개인신용분산투자'는 이후 복수 기관이 참여해 현재까지 만기가 도래한 채권 167억원이 모두 조기 완판됐다고 전했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는 “이번 CLSA의 투자는 국내 P2P 기업이 보수적인 글로벌 금융기관 기준을 뚫고 대규모 재투자를 유치한 첫 사례” 라며 “이를 기반으로 중금리 대출 시장 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