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핀테크 기업 코나아이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코나아이의 주식 매매거래가 재개된다. 코나아이는 지난 3월 해외법인의 매출서류와 제출 시기을 합의하지 못해 외부감사인인 태성회계 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을 받아 3월 19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코나아이는 이후 글로벌 회계법인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 또 삼정회계법인과 내부회계 관리제도 재구축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내부 통제제도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재 감사에서 적정 감사의견을 수령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를 통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리고 주식거래를 허용하기로 했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그동안 회사를 믿고 기다려 준 주주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감사에서 지적된 해외법인은 글로벌 회계 법인을 통해 매년 감사를 시행하고 공인회계사 영입을 통한 내부 재무 구조 개선 등 철저한 내부 회계 관리로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향후 지문인식카드 등 차세대 스마트카드 개발과 플랫폼 사업 매출 증대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혀 주주님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코나아이는 주권거래정지 기간 중에도 지역화폐를 기반으로 한 코나카드 결제 플랫폼의 회원수가 702만 명으로 전년 대비 4배 증가했다. 거래액도 6조원으로 증가하는 등 플랫폼 사업 매출이 확대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 기존 스마트카드 사업에서도 다양한 신규 수주가 늘어나면서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