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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DB>

음성전화 시장에서 유선전화망(PSTN)을 활용한 시내전화 서비스가 쇠퇴하고 있다. 모바일 중심 음성전화 이용행태 변화로 PSTN 이용률은 지속 감소하고 있다.

2018년 기준 시내전화 가입자는 1433만명이다. 보급률은 73%까지 낮아졌다. 반면에, 이동전화 가입자는 6636만명으로, 보급률이 129%에 이른다.

시내전화 통화량도 감소했다. 2000년 연간 395억분이었던 시내전화 통화량은 2018년 기준 연간 97억분까지 줄었다.

이동전화 통화량의 5.7% 수준이다. 이동전화 통화량은 2009년 1026억분에서 2018년 1702억분으로 늘었다. 음성통화 수요가 모바일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됐다.

정부는 2012년부터 시내전화 대체 서비스인 인터넷전화(VoIP)와 시내전화(PSTN) 등 2개 시장을 단일 시장으로 획정했다.

VoIP 품질과 요금 개선으로 이용자가 PSTN과 VoIP간 품질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발전, VoIP이 PSTN 대체재로 자리매김했다.

그럼에도 시내전화 매출은 줄고 매년 영업적자는 누적되고 있다. 시내전화 매출은 2009년 2조9500억원 규모에서 2018년 9500억원으로 69% 줄었다.

PSTN 전국망서비스 투자·유지 의무사업자의 2018년 영업손실률은 83%를 기록했다. 2012년 이후 7년간 누적적자 규모만 6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PSTN 쇠퇴와 기반시설도 노후화하고 있다. PSTN 통신장비 중 제조사 권고연수(15·21년)를 초과한 시설은 전체의 75%(지난해 12월 기준) 수준이다. PSTN 교환기 221식 중 TDX 등 구형 교환기는 195식으로 전체 88%를 차지한다. 국내외 장비 공급사의 생산 중단으로 부품 조달과 유지보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리선이 대형장애에 취약한 것도 문제다. 구리선 기반 PSTN 가입자는 전체의 81%다. 구리선을 통해 고객 댁내까지 PSTN을 제공하는 방식은 선로장애 발생 시 피해 복구와 장애 처리에 장시간이 소요된다.

PSTN은 시장 수요 감소로 인한 투자유인 부재와 장비 생산 중단 등 문제에 직면해있다. 대형장애 위험 상존은 물론, PSTN 관련 시설 수명 종료와 장비 노후화 등으로 운영 영속성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