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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솔루션 기업 플래티어(대표 이상훈)는 인공지능(AI) 마테크 솔루션 '그루비'가 보유한 약 50억건 고객사 누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작년 동기 대비 올해 국내 이커머스 기업의 개인화 마케팅 횟수가 약 20%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루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자사몰을 보유한 이커스 기업들 중심으로 올해 2~8월 7개월 동안 개인화 마케팅 증가가 눈에 띈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의 개인화 마케팅 캠페인 수는 평균 약 20% 증가했지만 패션·뷰티 업종의 경우 다른 업종 대비 약 41% 증가폭을 보였다.

플래티어는 이러한 개인화 마케팅 수치 변화는 실제 매출효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작년 동기 대비 방문 트래픽은 52%, 판매량은 46% 등 각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캠페인'은 그루비 솔루션을 활용해 자사몰에서 타깃별로 차별화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개인화 마케팅 프로모션을 의미한다.

반면에 대형 종합몰의 경우 신규 개인화 마케팅 캠페인 수는 다소 감소했다. 이는 대형 종합몰들이 기존 개인화 마케팅 캠페인 성공에 따라 신규 개인화 마케팅 캠페인 대신 이미 성공한 개인화 마케팅 캠페인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플래티어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단순히 가격만을 앞세운 출혈경쟁을 통한 매출 증대가 거의 유일한 마케팅 전략으로 손꼽혔다”면서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생활방식이 보편화되고 사이트 방문자들이 급증하면서 방문자 개개인의 성향을 고려한 마케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인터넷쇼핑몰 사이트 내에서 일어나는 고객들의 실시간 반응이나 구매 또는 방문이력 등 고객의 현재와 과거 행동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마케팅 방식이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기업들의 필수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봉규 플래티어 그루비 사업부 이사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더욱 더 많은 기업의 자사몰 내 개인화 마케팅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 기간 동안 AI를 활용한 개인화 마케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AI 개인화 마케팅 솔루션을 도입한 곳은 롯데홈쇼핑, 휠라코리아, 크리스몰, 파인드카푸어, 블랭크 코퍼레이션, 앰버서더 호텔, 삼성SDS 등 업종별로 다양하다. 이들 기업은 'AI 개인화 마케팅 솔루션'을 도입한 이후 사이트에서 구매 전환율과 매출 면에서 높은 성과를 경험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