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회장 윤종규)는 원화 27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형태 ESG채권을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ESG채권은 국내 금융지주사 중 처음으로 발행하게 되는 원화 ESG채권이다. 친환경 사회적 가치창출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으로 발행 될 예정이다.
오는 13일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최대 5000억원 이내에서 최종 금액과 금리를 확정하고 20일에 발행할 예정이다.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채권의 관리체계 등에 대한 적격성 여부를 인증받아야 한다. KB금융지주는 지난 9월 16일 ESG 적격인증기관인 딜로이트로부터 ESG채권 관리체계 및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기업의 환경·사회적 책임 실천 및 선제적인 친환경 금융을 위해 쓰인다는 점에서 지속가능채권 발행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ESG경영 선도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실질적인 ESG경영 실천을 솔선수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9월 25일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 및 채권인수를 중단하기로 하는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는 등 ESG경영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