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지역경제 빅데이터 플랫폼, 정확한 현황 파악으로 분석과 위기 예측

[데이터가 경쟁력! 데이터 댐이 시작한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미래투자, 경제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 사업 일환으로 '데이터 댐'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는 데이터 댐의 핵심 사업이다. 이 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협업해 활용도 높은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개방해 국내 데이터 생태계를 혁신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사업이 시작된 후 금융·유통·통신·교통·문화·산림·중소기업·지역경제·헬스케어·환경 등 산업 분야별로 데이터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주요 빅데이터 플랫폼의 특징과 주요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빅데이터 플랫폼의 나아갈 방향을 조망한다.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 공간과 활동의 이해로 과학적 사업 추진

업종, 학군, 생활수준, 대중교통, 거리 등 영업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빅데이터 서비스가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마련된다.

KT가 운영하는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은 데이터 공급자와 데이터 수요자가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데이터 공유 공간이다. 데이터 융합과 분석을 통해 과학적 기반 사업 추진·발굴에 활용할 수 있다. 비씨카드, 넥스트이지, 두잉랩, 오픈메이트, 경기대학교 등 14개 센터가 참여해 유동 인구, 소비, 상권, 여행 등 데이터를 제공한다.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트렌드뷰' 서비스는 지역별 이슈 소비품목이나 제품 시각화 정보를 제공한다. 인력, 자본이 부족한 중소기업, 스타트업의 디지털 마케팅을 지원한다.

'유레카' 서비스는 분석을 원하는 지역과 유사한 특성이 있는 지역을 찾아 상호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읍,면,동,건물 등 지역 특성을 입력하면 데이터 기준으로 유사 지역을 찾아준다.

데이터마다 샘플데이터와 메타 정보를 제공한다. 방대한 데이터를 온라인에서 바로 분석하는 편의를 제공한다.

올해 한 보험사는 코로나19 전후로 폭증한 배달 시장을 파악하기 위해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배달 데이터를 구매해 신규 보험 서비스 기획과 전략 수립에 활용했다.

김혜주 AI/BigData융합사업담당 상무는 “KT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은 자생적으로 활용성이 높은 데이터를 가진 기업과 MOU와 계약을 맺어 신규 센터 편입을 진행하고 있다”며 “e-커머스 데이터를 통해 산업 추세를 브랜드, 제품 단위까지 분석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역경제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 주권 확보로 데이터 유통생태계 활성화

지역경제포털은 지역경제 근간이 되는 생산, 소비, 일자리 등 각 분야 자료를 담는다. 데이터를 보유한 기관뿐 아니라 데이터를 활용해 만들어진 결과물을 판매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지역경제 빅데이터 플랫폼에 접속해 분석결과를 업로드하고 유통할 수 있다.

지역화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결제데이터와 기업현황, 기업 신용정보, 채무정보가 주력 데이터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마케팅과 상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최적 데이터를 제공한다.

경제 관련 데이터 외에도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랫폼이 제공하는 '기업입지 추천' 서비스는 도내 창업, 기업 사무실, 공장 이전 시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에 가장 좋은 위치를 추천해준다.

기업 신용평가 관련 데이터는 지역경제 현황 분석과 위기 예측에 활용할 수 있다. 실제 정책결정에 활용돼 효용성을 입증했다. 경기도 내 시군에서 지역산업 관련 분석을 위해 기업관련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경기도는 '데이터배당'에 초점을 맞춘다. 데이터를 생산하는 사람에게 이득이 돌아가는 구조다. 경기도 지역화폐 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지역화폐 데이터 판매 수익 일부를 나눠주는 보상 정책 일환이다.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경기지역경제포털은 지역경제 데이터를 열람, 거래, 활용할 수 있는 지자체 유일의 데이터 유통 사이트”라며 “데이터 생태계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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