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대규모 조직개편 단행
1분기 취급액 1312억…작년보다 55.8% 증가
브랜드 사업부 내 '온리원사업담당' 신설
패션 조직 일원화…시너지 제고 중점

Photo Image
<CJENM 오쇼핑부문 방배동 사옥>

CJ오쇼핑이 조직 대개편을 단행한다. 성장세가 가파른 단독 브랜드는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산재된 패션 조직을 브랜드사업부로 통합한다. 리빙과 헬스뷰티 부문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부 개편도 이뤄진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 오쇼핑 부문은 다음 달 1일 브랜드사업부와 TV사업부 조직을 대폭 개편한다. 가장 큰 변화는 브랜드사업부 내 '온리원 사업담당' 신설이다. 온리원은 CJ오쇼핑이 기획·개발한 자체브랜드(PB)와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를 말한다.

CJ오쇼핑은 신설된 온리원사업담당 산하에 브랜드 3개팀과 오덴세팀 등 4개팀을 편제한다. 브랜드팀은 더엣지, 칼라거펠트, VW베라왕, 지스튜디오, 셀렙샵 에디션 등 패션을 전담한다. 매출 200억원 규모로 성장한 토털 키친웨어 브랜드 오덴세는 별도로 꾸려 힘을 실었다.

이는 차별화 상품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확장 가속화를 위한 조치다. 현재 CJ오쇼핑은 패션·리빙·식품 전 영역에서 20여개 단독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단독 브랜드 취급액은 13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8% 증가했다. 전체 취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3%로 5.2%포인트(P) 늘었다.

단독 브랜드 가운데 비중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패션은 시너지 제고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TV·모바일사업부 산하 모든 패션 조직을 브랜드사업부로 일원화한다.

패션 PB를 TV홈쇼핑을 넘어 종합 브랜드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2011년 론칭한 더엣지의 경우 지난해 주문금액이 1800억원을 넘어서며 덩치가 커졌다. 채널 사업부에서 다루던 모든 패션 카테고리를 브랜드 사업부로 몰아줘 상품 소싱력과 멀티 채널 운영에 효율성을 꾀했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PB 상품의 외형 확장을 통해 내실 성장을 꾀하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실제 지난 2분기 CJ오쇼핑 취급액은 4.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8.3% 늘었다. 단독 브랜드가 취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코로나19로 시장이 커진 건강식품과 리빙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이뤄진다. 우선 TV사업부 내 헬스뷰티상품담당을 신설하고 기존 리빙상품담당 산하 헬스푸드사업팀과 뷰티사업팀을 이관한다. 최근 건기식 수요가 늘어난 것에 대응, 기존 식품사업팀을 헬스푸드와 식품파트로 분리하고 건강식품만 전담하는 팀을 구성했다.

리빙 역시 단독 브랜드 강화에 초점을 맞춰 리빙상품담당 산하에 침구·엣센셜파트를 신설한다. 엣센셜을 라이프스타일 종합 브랜드로 키워 새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엣센셜은 지난해 10월 론칭한 CJ오쇼핑 리빙 PB로, 침구·매트리스·모듈가구 등 상품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패션 PB를 TV홈쇼핑을 넘어선 종합 브랜드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효율화 작업인 동시에 패션에 치우친 PB 포트폴리오를 리빙, 헬스 등 다른 품목까지 다각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