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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우 크로스앵글 공동 대표>

“공시와 리포트를 토대로 투자를 결정하는 주식시장처럼 암호화폐도 묻지마 투자가 아닌 충분한 정보를 토대로 결정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암호화폐 정보의 투명한 공개 요구가 높아지는 만큼, 공시 수요는 세계적으로 높아질 것입니다.”

김준우 크로스앵글 공동 대표는 최근 본지와 만나 이같이 피력했다.

크로스앵글은 암호화폐 공시 서비스 '쟁글' 운영사다. 공시 영역에서는 사실상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 크로스앵글은 공시 서비스와 신용평가 서비스를 사업 주축으로 삼았다.

쟁글은 우리나라 전자공시시스템(DART), 미국 에드가(EDGAR) 등 세계 각국 공시 기준을 벤치마킹했다. 현재 쟁글은 1000여개 암호화폐 공시 정보를 보유했다. 쟁글의 공시 정보는 국내외 60여개 거래소가 채택하고 있다. 창업 3년차 초기 기업임에도 세계시장에 안착했다.

김 대표가 창업 전 삼성증권, 삼성전자, NXC, NXC벤처투자 자회사 대표를 거쳤다. 유수 기업체를 거치면서 사업 모델을 거듭 고민했다. 이후 2018년 11월 박해민, 이현우 공동 대표와 합심해 크로스앵글을 창업했다.

크로스앵글의 주력 서비스 중 하나인 암호화폐 공시시장 전망은 밝다. 각국이 암호화폐 법적 가이드라인을 내놓는 등 시장을 양성화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우리나라 역시 내년 3월 특금법 시행과 함께 암호화폐 과세방안을 확정했다. 시장에 대한 정부 감독이 본격화되면서 투자자 보호 책임도 무거워질 전망이다.

김 대표는 “투자자 요청, 신뢰성 확보 차원에서 정보를 공시하겠다고 찾아오는 프로젝트가 늘었다. 매주 공시 요청이 들어온다”면서 “시장에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해야 투자자 신뢰를 얻고 종목도 함께 성장한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정보 공개는 공시시장 확대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암호화폐 관리·감독이 강해질수록 투자 사고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것은 당연하다. 지금까지 암호화폐 투자자는 종목 정보를 충분히 알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주식시장처럼 투명한 정보공개 요구가 커질 것이다. 세계 각국에서 공시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향후 경영 방침으로 신용평가 사업 확대와 해외시장 확장을 내걸었다.

그는 “해외시장 확대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해외 서비스 실적을 확보했지만 아직 국내 비중이 높다. 현지화, 홍보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면서 “암호화폐 신용평가 방식은 기존 금융시장과는 크게 다르기 때문에, 자체 평가기준을 마련했다. 신용평가 사업 비중을 현재보다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