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하나카드, 이르면 내달 15일 협약
외국인 카드결제 데이터 분석·지원
플랫폼 상용화부터 앱 개발도 나서
위챗페이 데이터 활용, 파급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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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아시아 최대 디지털 금융 허브를 표방한 핀테크 밸리가 다음 달 부산시에 들어선다.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하나카드와 부산시가 손잡고 글로벌 핀테크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은 물론 외국인 빅데이터까지 분석·지원하는 '핀테크 챌린지'(가칭)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이 프로젝트는 특히 중국 텐센트 위챗페이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파급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정부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부산시와 하나카드가 아시아 최대 디지털 금융 허브 조성을 위한 공동 사업 추진에 합의했다. 이르면 다음 달 15일 핀테크 사업 육성 협약을 체결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지방자치단체와 대형 금융사 간 국내 최대 컬래버레이션 사업이다. 부산 소재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엔 다양한 협업 기회가 주어지고, 외국인 관광객 소비 촉진을 통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현지 소상공인들의 재기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로 추진됐다.

하나금융그룹은 국내 최초로 외국인 카드결제 데이터 기반 플랫폼 '익스플로러 부산'을 상용화한다. 중국 관광객이 부산에서 편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종합 앱 개발에 착수했다.

차량공유 그랩, 숙박앱 에어비앤비처럼 외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플랫폼을 상용화하고 결제까지 가능한 간편결제 앱도 함께 연동할 계획이다.

영문과 중문 버전 두 가지로 운영되며, 공공정보는 물론 외국인 카드결제 데이터 기반으로 인기 가맹점 오퍼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맹점은 플랫폼 안에서 별도의 홍보 페이지를 만들어 입점, 채널로 활용할 수 있다.

민·관 합동 '글로벌 핀테크 앱'도 만든다. 신개념 모바일 월렛(지갑) 서비스를 표방한다. 해외여행에 필요한 모바일 환전과 소액 송금, 카드 결제를 연계한 지급 결제 서비스를 탑재한다. 중장기로 해외 온라인 쇼핑 결제 중계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플랫폼 고도화를 위해 부산 현지 혁신 스타트업 6개사와 손잡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 데이터를 가공, 분석해서 중계하는 '위챗페이 데이터 중계사업'도 첫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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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데이터 기반의 민·관 합동 마이데이터 융합사업 1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인이 많이 사용하는 위챗페이 데이터를 활용한다.

하나카드는 위챗페이 매입사 역할, 텐센트는 발급사(고객 입금·청구 등), 부산시는 중국인 관광객 대상 위쳇페이 가맹점 확대와 홍보 창구 역할을 각각 담당한다.

데이터 중계는 부산시가 운영하는 핀테크 허브센터 U-스페이스 BIFC 입주 기업 가운데 심사를 거쳐 선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이곳에는 40여개사의 유망 스타트업이 입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핀테크 밸리 조성 사업은 부산을 외국인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고, 중장기로 외국인 데이터 허브를 처음 조성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하나카드와 부산시는 “외국인 빅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산업 활성화는 물론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전·후방 산업에 대한 마중물 역할이 기대된다”면서 “실제 사업 개발과 수행에 민간 금융사가 지자체와 직접 참여해서 핀테크 부문 민·관 협업 모델을 구축하는 국내 첫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표]부산시·하나카드 핀테크 육성 협력사업 추진 내용(자료-본지 취합)

[단독]부산에 아시아 최대 '핀테크 밸리' 들어선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