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컴업' 온라인 IR 모집 경쟁률 9:1...인도, 미국 등 해외 스타트업 호응 커

11월 개최 예정인 '컴업(COMEUP) 2020'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온라인 기업설명(IR)' 참여기업 모집에 국내외 스타트업이 대거 몰렸다. 총 120개 기업 모집에 1076개 스타트업이 신청, 이 중 60%가 해외 스타트업으로 나타나 컴업 행사의 글로벌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와 2020년 컴업 조직위원회(민간조직위원장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올해 컴업 온라인 IR 프로그램 참여 스타트업의 신청접수 결과, 최종 120개사 모집에 9: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89개국에서 1076개의 스타트업들이 신청했다. 특히 이들 신청 기업 가운데 해외 스타트업이 6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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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 마포 드림스퀘어에서 열린 컴업 조직위원회 발대식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모두말씀을 하고있다.

국가별로는 유니콘 기업을 24개 보유하고 있는 세계 3대 스타트업 대국인 인도가 가장 많이 접수(63개사)했다. 그 뒤로 미국·싱가포르·이스라엘(각 46개사), 스페인 (41개사) 순으로 신청했다.

중기부와 조직위는 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고,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K-방역이 대한민국의 신뢰도 제고를 가져온 점 등이 해외 스타트업들의 '컴업 2020'에 대한 관심과 참여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신청 분야별로 보면, 상거래(커머스) 122개사(12.7%), K-방역 112개사(11.7%),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107개사(1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관련 분야 신청이 높게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중기부와 조직위는 이들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3단계 평가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1차 서류평가를 통해 결격사유를 검토하고, 2차 평가로는 선배 창업기업과 국민평가단이 평가하는 공개평가와 혁신성, 세계적 역량 등을 평가하는 전문성 평가 등의 심사를 거치게 된다. 마지막으로 컴업 조직위원회에서 9월 중 최종 120개사를 선정한다.

최종 선발된 120개 스타트업은 기업 홍보용 영상을 무료로 제작 지원하고 컴업 누리집 등에 마련된 온라인 홍보 부스를 제공한다. 국내외 벤처캐피탈(VC) 구매자 등과 연계한 사업연결 투자상담회와 수출상담회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전 세계 선배 스타트업 및 동료 기업과 실시간 교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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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와 조직위는 이번에 선정되는 120개 유망 스타트업에 대해 '컴업 스타즈(COMEUP STARS)'라는 상표로 이름을 짓고 향후 컴업 2020을 기획하고 홍보하는 과정에서 이번 행사를 대표하는 주인공으로서 의미와 역할을 부여할 계획이다.

김슬아 대표는 “컴업 온라인 IR에 많은 유망 벤처·스타트업이 지원하면서 컴업을 대표하는 '컴업 스타즈' 선정에 있어 우열을 가려내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정한 심사를 진행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전문성과 미래 성장성을 갖춘 혁신 스타트업을 선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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