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출자펀드 상반기 투자보고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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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는 최근 전북·효성 탄소성장펀드 200억원, 전북-SJ 퍼스트무버 벤처펀드 180억원에 대해 펀드 운용사인 SJ투자파트너스와 함께 '2020 상반기 투자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펀드 출자자인 한국벤처투자·전북도·우미글로벌 등이 참석했다. 펀드 운용사 담당자들은 각 투자기업의 실적과 향후 전망 등 펀드 운용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보고했다. 올해 상반기는 도내 3개 기업이 전북도 펀드로부터 총 24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항암신약을 개발 중인 나디안바이오 10억원, 2차전지 분리막 코팅사업을 진행 중인 에너에버 5억원, 탄소소재 활성탄을 개발 중인 더카본스튜디오에 9억원이 투자됐다.

이 중 에너에버와 더카본스튜디오는 투자유치 후 경기도와 대전에 있던 본사를 전북연구개발특구로 이전했다.

아울러, 남원시 제너럴바이오와 군산시 소재 제이아이테크, 성일하이텍 등 3개 사의 평균 고용이 지난해 상반기 317명에서 400명으로 26%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 회사인 나디안바이오와 카이바이오텍도 투자유치 후 활발하게 의약품 연구개발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탄소성장펀드와 퍼스트무버 벤처펀드를 포함해 지난 2015년부터 4개 펀드에 총 584억원을 조성, 탄소·바이오의료·농식품 등 58개 기업에 모두 448억원을 투자했다. 도는 내년 상반기에 200억원 규모의 신규펀드를 조성, 도내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투자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현재 한국벤처투자에 1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요청하고,

도와 시군이 60억원, 민간기업과 운용사가 각 20억원을 출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SJ투자파트너스 윤강훈 대표는 "하반기에도 신규 도내 투자기업을 발굴하고 기존 도내 투자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해나갈 것"이라며 "내년엔 투자기업이 코스닥에 상장될 수 있도록 지원해 전북도 등 펀드 출자자들의 수익을 극대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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