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태풍 '바비' 대비 비상체제 가동

환경부는 제8호 태풍 '바비'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많은 비와 강풍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3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 상황실에서 긴급점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홍수대응 기관인 4개 유역 홍수통제소, 수자원공사는 물론 기상청, 유역지방환경청 등 관련 소속·산하기관도 참여해 태풍 상황 및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환경부 태풍 '바비'의 북상으로 전국 하천 65개 주요지점에 대해 하천 수위변동을 예측해 관계기관과 주민에게 홍수특보를 발령, 신속히 대피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계기관과 주민에게 하천내 공원, 주차장 등 취약지점 침수위험 정보를 문자와 홍수알리미 앱 등을 통해 제공한다.

알리미 앱은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홍수 알리미'로 검색하면 내려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제8호 태풍 '바비'의 북상에 대비해 현재 20개 다목적댐에서 38억7000만톤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고 강우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댐 저수량을 조절 중이라고 밝혔다.

Photo Image

특히, 한강수계에선 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계기관이 합동 비상근무 체제로 다목적댐과 발전댐 간 긴밀한 연계운영 해 홍수에 대비하고 있다.

태풍이 북한지역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임진강 등 접경지역에 위치한 남〃북 공유하천 홍수대응에도 만전을 기한다. 국방부, 연천군 등 관계기관과 정보를 공유하고, 상시 감시체계를 운영하는 등 철저하게 대비한다. 태풍 접근시 비상근무를 통해 24시간 피해상황 파악과 긴급조치를 실시하고, 지자체와의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조명래 환경부장관은 “아직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이나, 기상전망에 의하면 매우 강한 태풍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위험시설 사전점검 등 만반의 대비가 필요하다”며 “태풍에 의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모든 역량을 집중해 비상대비 체계를 가동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