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그린뉴딜 아이디어 공모전…누수탐지 '위플랫폼' 대상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물이 새는 곳을 찾아내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 환경분야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환경부는 '2020 환경데이터 활용 그린뉴딜 아이디어 공모전(에코톤)' 최종 경연대회와 시상식에서 위플랫폼이 제안한 '누수관리 온라인 플랫폼'이 대상을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코톤은 환경·해커·마라톤 합성어로 환경정보를 활용한 아이디어 공모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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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는 20일 서울 은평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2020 환경데이터 활용 그린뉴딜 아이디어 공모전(에코톤) 최종 경연대회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온라인 상에서 7개 팀의 발표와 심사를 동영상 실시간 중계로 이뤄졌다.

대상을 차지한 위플랫폼은 공공데이터포털에 등록된 환경데이터를 활용해 누수탐사 전문가 도움 없이도 누수 위치를 쉽게 찾고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IoT 장치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위치기반으로 누수음을 수집해 전송하고 주파수 스펙트럼을 활용해 AI로 누수 위치를 탐지한다. 수자원공사에서 테스베드로 제공받은 데이터를 활용해 1년 만에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했다. 회사는 아이디어와 제품을 개선해 개발도상국 등에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우수상은 아이디어 기획 부문에서 '슬기로운 육아생활'팀이, 제품〃서비스 개발 부문에서 '스마트에어콕'팀이 각각 차지했다. '슬기로운 육아생활'팀은 다양한 기상정보, 친환경제품 등을 고려해 실내외 어린이 환경안심 놀이공간 추천 및 환경정보 알려주는 아이디어로 심사위원 호평을 받았다. 기상정보와 실내 공기질 등을 분석해 실내외 어린이 안전 놀이공간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스마트 에어콕팀은 실내 측정데이터와 실외데이터를 분석해 공기질을 개선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행동요령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학교, 도서관, 사무실 등 실내에서 유해물질을 탐지해 실시간으로 측정해 분석하는 서비스다. 앞으로 실내질 측정 뿐아니라 실내 공기질 개선 방안을 추천하거나 개선 솔루션을 연계하는 모델을 추진한다.

이밖에 아이디어 기획 부문에선 공공환경 개선 서비스 '리라이프', 옥상텃밭 플랫폼서비스 '올림' 2개 팀이 선정됐다, 제품·서비스 개발 부문에선 미세먼지 저감장치와 서비스를 제시한 '넵튠코리아', 아이스팩 재활용안을 제시한 '제로드소프트' 2개 팀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에코톤은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했다. 환경 공공정보를 활용한 창의적인 국민 아이디어를 발굴해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환경분야 창업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7회째를 맞는 공모전은 아이디어 기획과 제품·서비스 개발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4월 27일부터 7주간 공모가 진행됐다. 총 86팀이 응모, 서류심사를 통과한 14개 팀을 대상으로 아이디어가 우수한 7개 작품을 선정, 3일부터 2주간 전문가 멘토링 등을 거쳤다. 최종 경연은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온라인 상에서 동영상 중계로 진행됐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이번 수상팀에게 친환경새싹기업(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을 연계해 사업 초기에 안정적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부문별 우수작은 행정안전부 주관 '제8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본선에 참가하는 특전이 부여된다.

박광석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은 “공모전에서 발굴된 참신한 아이디어가 창업 성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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