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품목의 소비자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와 한국소비자원은 2020년 상반기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서 접수한 부산 지역 소비자 상담 현황 분석 결과, 상위 5개 품목은 이동전화서비스(942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896건), 국외여행(737건), 기타보건·위생용품(541건), 정수기 대여(508건)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상담 접수 상위 다발 품목>(단위 : 건)
'1372 소비자상담센터'는 10개 소비자단체와 16개 광역시·도, 한국소비자원이 참여하는 전국 단위의 통합 상담 처리시스템이다.
부산 상담 상위 5개 품목 모두 계약해제·해지와 위약금 등을 문의하는 '계약' 관련 상담이 다수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상담이 급증한 상위 5개 품목은 기타보건·위생용품(1,560.6%), 예식서비스(202.4%), 항공여객운송서비스(146.3%), 국외여행(110.6%), 여성용 내의류(77.9%)다.
연령별로는 30대가 5848건(26.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5281건(24.3%), 50대 4423건(20.3%), 60대 이상이 3621건(16.6%)건, 20대 2534건(11.6%), 10대 이하 48건(0.2%) 순이다.
20대·30대는 헬스장·휘트니스센터, 40대는 정수기 대여, 50대는 국외여행, 60대 이상은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상담을 많이 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상위 품목>(단위 : 건, %)
상반기 부산 소비자 상담 건수는 총 2만267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이윤재 부산시 민생노동정책관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온라인 구매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전자상거래 등록 사업자도 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이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지, 청약 철회나 이용약관 등에서 소비자에게 불리한 조항은 없는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