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온텍(대표 노영태)이 기존 빅데이터 로그 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함께 스마트팩토리, 이동통신을 위한 5세대(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플랫폼 사업에 나선다.
위즈온텍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5G MEC 플랫폼을 공동 개발했다. ETRI로부터 기술 이전을 완료, 올 하반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외산이 지배하고 있는 5G MEC 시장에서 스마트팩토리 온프레미스 구축을 확산하고 국가 과제 수주도 기대된다.
5G MEC는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에게 클라우드 컴퓨팅 기능을 제공한다. 정보기술(IT) 서비스 환경을 에지 클라우드에서 제공, 서비스 이용자에게 실시간 접근성과 초저 지연성을 보장한다. 5G 시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실시간 스트리밍, 자율주행 등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뒷받침하는 기술로 꼽힌다.
위즈온텍은 5G 단말기에 대량 생성되는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하는 MEC 플랫폼을 제공한다. 경기 성남시 판교에 5G MEC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안산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 5G MEC 개념증명(PoC)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5G와 사물인터넷(IoT) 단말기 이동성을 실시간 지원하기 위해 쿠버네티스 기반 MEC 플랫폼과 함께 45개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구현했다.
5G MEC 플랫폼에는 빅데이터 로그 데이터 분석 시스템으로 축적한 노하우가 담겼다.
위즈온텍은 2013년 4월 창립 이후 데이터를 수집, 저장, 분석, 시각화하는 빅데이터 로그 분석 시스템 사업을 이어 왔다. 분산 데이터베이스(DB) 개인화 서비스, 뉴스와 블로그 등 웹 데이터 크롤링 시스템, 이통사 고객센터 상담 데이터(VOC) 분석 솔루션 등을 개발했다.
대표적으로 SK브로드밴드 인터넷(IP)TV 관리 솔루션, SK하이닉스 웨이퍼 분석 솔루션에 도입됐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수율 데이터 분석을 위한 데이터 처리와 저장을 위해 위즈온텍과 협력했다. 방대한 서버와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한 후 정제·시각화해 운영과 경영 효율을 높였다. 5G MEC 접목으로 시너지가 기대된다.
노영태 위즈온텍 대표는 28일 “5G MEC 플랫폼을 제공해 5G 시대 스마트팩토리와 이통 빅데이터 처리·분석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ETRI와 공동 개발한 국산 기술력을 토대로 올 하반기 공공 시장과 지방자치단체 사업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위즈온텍 개요>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