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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전문가 방문 없이 고객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언택트 마케팅' 대열에 속속 합류했다. 지금까지는 그저 다른 제품과 조금 다르거나 편리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데 그쳤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가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부각하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인앤아웃 가전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올해 '언택트'를 특징으로 전면에 내세웠다.

얼음정수기와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모두 비대면으로 고객이 직접 설치하거나 소모품 교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셀프 관리를 더욱 쉽게 하거나, 알림 기능을 추가하는 등 제품 설계 단계부터 언택트를 고려하고 있다. 비데의 경우 '10초 필터 교체' 등의 문구를 통해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음을 강조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코로나로 가전과 렌털 업계에서도 언택트를 키워드로 한 제품과 서비스가 뉴노멀로 자리잡고 있다”며 “2013년부터 셀프 관리형 렌털 서비스를 구축하고 고객 스스로 완벽한 관리가 가능한 제품을 선보여 온 쿠쿠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언택트 가전 선두주자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귀뚜라미도 올해 대박을 터뜨린 창문형 에어컨을 알리면서 '언택트 가전'임을 마케팅 포인트로 잡았다. 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가 없어 전문가가 설치할 필요가 없다. 간단한 드라이버 조작만 가능하면 누구나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컨드 에어컨' 등 홍보 포인트가 다양했지만, 굳이 언택트를 강조한 건 코로나19 사태와 무관치 않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실외기 설치가 어려워 에어컨 없이 무더운 여름을 보내야 하는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귀뚜라미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하게 됐다”라며 “언택트 시대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집에서 주문하고 배달받아 직접 설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