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은 지 40년 이상된 오래된 노후 학교건물 중 2835동을 5년동안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조성한다. 학교시설의 제로에너지화는 물론 미래교육을 위한 디지털환경까지 갖춘 미래학교로 거듭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7일 제로에너지 분야 선도학교 서울 공항고를 방문해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한국판 뉴딜의 대표사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 등이 함께했다.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1단계 사업'에서는 2021년부터 5년 간 총 18조 5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40년 이상 경과된 노후건물' 중 2835동을 미래학교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체 학교시설의 약 20%에 해당하는 7980동이 40년 이상 경과된 노후건물이다. 이중 36%에 달하는 2835동을 개선한다.
교육부는 지방재정 부담을 덜어주기 위하여 학교시설의 제로에너지화, 디지털화를 위해 추가되는 사업비 등 전체 사업비의 30%인 5조 5000억원을 국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계획'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미래인재 양성과 미래지향적 친환경 스마트 교육여건 구현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저탄소 제로에너지를 지향하는 그린학교 △미래형 교수학습이 가능한 첨단 ICT 기반 스마트교실 △학생 중심의 사용자 참여 설계를 통한 공간혁신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생활SOC 학교시설복합화라는 4가지 기본원칙을 두고 있다.
교육부가 디지털 교육인프라 확충을 통하여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학습경험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환경, 지속가능성에 기초한 저탄소 친환경 학습 환경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2019년부터 중점과제로 추진 중인 '학교공간혁신사업'의 '학생 중심의 사용자 참여 설계'라는 기본원칙을 이어나가고, 대상학교 확대 및 질적 고도화를 추구할 계획이다.
이후 노후시설 증가 추세 및 재정여건 등을 고려하여 2026년부터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이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매년 15만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함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19만TCO2 감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학교가 그 자체로 환경교육의 콘텐츠이자 교재가 되어, 탄소중립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한국판 뉴딜의 대표과제로서 사람 중심·디지털 전환·공간혁신을 포괄하는 미래교육으로의 전환을 견인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