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 미래형 '5세대 HMR' 론칭
죽·국물 우선 적용 후 관련 제품군 확대
먹거리 넘어 기술 강조 '푸드테크' 강화
롯데·신세계 등 차세대 먹거리 개발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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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참고 사진.>

CJ제일제당이 미래형 콘셉트를 표방한 5세대 가정간편식(HMR) 브랜드를 새로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의 연구개발(R&D) 기술이 집약된 브랜드로 HMR 시장 트렌드를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로 내식(혼밥) 인구가 늘어난 만큼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의도가 담겼다. CJ제일제당은 단순 먹거리가 아닌 기술을 강조하면서 '푸드테크' 전문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HMR 브랜드 '더비비고'를 론칭한다. K-푸드 대표 브랜드로 인지도가 높은 '비비고'에 '더'를 붙여 친숙함을 더했다.

비비고의 브랜드명을 이어 가지만 CJ제일제당은 비비고의 업그레이드 브랜드는 아니다. 기존 비비고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재료와 조리법 등에 차별화를 둬 단순 끼니를 때우고 편의성·다양화·맛을 만족시키는 수준을 넘어 HMR를 먹으며 건강까지 생각할 수 있는 미래형 브랜드를 개발했다.

건강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더비비고는 편의성과 맛에 국한된 HMR 제품이 아닌 건강까지 생각한 '헬스&케어' 콘셉트를 표방한다. 특히 HMR 제품은 '편리하지만 건강에는 좋지 않다'는 보편적 편견을 넘어 '편리하고 맛있으면서 건강까지 생각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헬스&케어 콘셉트 HMR 브랜드지만 최근 식품업계가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케어푸드'(환자식), '다이어트 식단'과는 결이 다르다. 해당 제품들은 씹는 기능과 소화 능력이 부족하거나 환자들이 먹는 제품이지만 '더비비고'는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개발된 일상식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더비비고 론칭으로 편의성을 강조한 즉석밥 위주인 1세대, 냉장·냉동·신선 위주의 2세대, 컵반·국·탕·찌개·반찬류 등으로 다양화된 3세대, 유통업체의 자사상표(PB) 제품과 유명 맛집과의 협업 제품 및 밀키트 등을 아우른 4세대를 넘어 새로운 변화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은 내부적으로 5세대 HMR 브랜드가 아닌 미래형 HMR 브랜드로 규정하고 관련 제품 개발, 브랜드 정체성 확립 등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비비고는 우선 죽과 국물 제품에 적용되며, 항후 관련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이 추구하고 있는 △내식의 간편화 △외식의 내식화 △한식의 세계화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업계는 CJ제일제당의 새로운 HMR 론칭 이후 다른 경쟁사의 간편식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나 신세계는 물론 다양한 식음료업계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먹거리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가정간편식 세대 구분과 특징(출처:업계)

[단독]CJ제일제당, 건강 챙긴 간편식 '더비비고' 내놓는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