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통신용 APD칩 적용한 10G 서브 어셈블리 생산
韓·美·日·中 등 납품 확대…3년간 매출 150억 기대

광통신 부품기업 우리로(회장 이재인·대표 박세철)가 5세대(G) 시장 확대에 나선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트래픽 증가로 5G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부품 개발·공급에 박차를 가한다.

우리로는 포토다이오드(PD)와 평판형 광도파로(PLC) 광통신부품 원천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현재 국내 5G망에 광통신용 수광소자(APD) 칩을 적용한 10기가(G) APD 광수신기용 서브 어셈블리(ROSA)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가 자체 특허 설계 기술로 개발한 APD칩은 해외 제품과 달리 평면형 구조다. 정전기 내구성이 900볼트(V) 이상으로 뛰어나고 높은 광파워 내구성도 탁월하다. 안정적으로 동작할 뿐만 아니라 수신감도가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APD칩으로 제조한 티오-캔 및 ROSA를 지난해 국내 통신사 5G망 구축에 23만여개를 공급했다.

Photo Image
<우리로가 생산하고 있는 5G망 25G PIN 및 28G APD 광수신기용 서브 어셈블리(ROSA).>

우리로는 25기가비트(Gbps) APD-ROSA를 한국과 미국, 일본에, PIN(핀) PD칩은 중국을 중심으로 납품하고 있다. 25Gbps APD-ROSA는 모든 광통신 파장대에서 우수한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트랜시버 기업에 5G용으로 공급하기 위한 벤치마크테스트(BMT)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 150억원 이상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시장에 월 50만개씩 수출하고 있는 25Gbps PIN PD칩을 두 배인 월 100만개 공급 목표로 생산 인원과 검사장비 자동화에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있다. 고밀도 파장다중화(DWDM) 광파장분할다중화소자(AWG) 제품을 새로 개발해 중국 우한 합작법인과 협력사를 통해 중국 5G 시장 판매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주춤했던 중국 데이터센터 시장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 부양을 위한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웨이와 중싱통신(ZTE), 파이버홈 등 중국 메인 장비업체의 5G 부품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칩과 모듈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국내와 중국 5G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협력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국과 일본, 유럽 5G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이재인 회장은 “중국 5G 초기 시장에서 점유율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물량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5G 시장 핵심 소자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양자암호통신, 자율 자동차 등의 신산업 분야에서도 2~3년 내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