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실시간 AR e스포츠 중계기술 개발 착수
선수 이미지 등 경기장 무대에 3D홀로그램 재생
10월 부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 시범 적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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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AR e스포츠 중계 기술인 인게임 AR중계(된쪽)와 선수 AR중계>

e스포츠 게임 대전을 스크린이 아닌 무대 위에서 실시간 3D홀로그램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온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이인숙)은 전자부품연구원(KETI·원장 김영삼),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재명)와 공동으로 '실시간 증강현실(AR) e스포츠 중계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오는 10월 개관하는 부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테스트하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 상용화할 계획이다.

실시간 AR e스포츠 중계는 e스포츠에 AR기술을 접목해 게임 캐릭터와 결투 장면, 실제 선수 이미지를 경기장 무대 위에 홀로그램으로 재생하고 이를 관객과 시청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캐릭터 등장과 이동, 전투 등 인게임 화면을 구현하는 '인게임 AR중계', 다른 곳에 있는 선수를 경기장 선수석에 구현하는 '선수 AR중계' 두 가지 기술로 구성된다.

KETI는 실시간 AR홀로그램 영상 구현,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는 AR영상 콘텐츠화와 송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비대면 e스포츠 중계를 담당한다.

이 서비스를 상용화하면 국제 e스포츠 대회를 비롯한 기존 고비용 오프라인 e스포츠 행사를 저비용으로 개최할 수 있다. 그간 국제대회는 물론 국내 대형 e스포츠 행사는 비용과 시간 문제로 온라인 방식에 많이 의존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생생한 e스포츠 게임을 관람할 수 있다.

인게임 AR중계는 과거 '도타2 인터내셔널' '롤(LoL)드컵' 등에서 선보였지만 실시간이 아닌 사전 제작 수준이었다. 이번 서비스는 선수와 캐릭터, 전투 장면을 실시간 AR로 구현해 보여주는 한 단계 더 발전한 방식이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부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기술과 서비스 완성도를 높인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2020년 문화기술연구개발지원 사업'도 확보했다.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경기장과 집에서 색다른 e스포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중계 서비스의 혁신”이라면서 “부산은 물론 국내외 e스포츠 시장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