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에서 2020년 상반기를 관통한 장보기 키워드는 '코로나19', '수산', '집밥'으로 나타났다.
1일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마켓컬리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마스크 등 '코로나19' 관련 상품이 많은 리빙/헬스 카테고리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170%로 가장 높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효과가 높은 KF94 상품이 가장 많이 팔렸다. 2020년 상반기 마스크 누적 판매량은 73만여장에 달했다.
구강 항균 및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상품도 코로나19 여파로 인기를 끌었다. 프로폴리스 호주 마누카 스프레이는 리빙/헬스 카테고리 판매량 4위를 차지했다. 마켓컬리가 화훼통가 판로를 지원한 '꽃' 관련 제품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월 출시한 '농부의 꽃'은 125일 만에 43만여송이가 팔렸다. 특히 노란색 프리지아가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 상반기 수산물 매출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마켓컬리 수산물은 전년 동기간 대비 판매량이 128% 증가했다. 손질한 생새우살 제품은 지난 해 같은 기간 판매량 1위였던 고등어보다 1,5배 더 팔렸다. 전체 새우 상품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19% 증가했다. 볶음밥, 전, 파스타, 튀김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우가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집밥 트렌드로 인해 활용도가 높은 식재료 판매량도 늘었다. 콩나물(212%), 무(129%)가 인기를 끌었다. 아보카도는 전년도 1위 품목 우유를 제치고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반찬과 가정 간편식, 레스토랑 간편식 상품의 판매량도 126% 증가했다. 맛집 레시피를 그대로 담은 '미로식당' 떡볶이(전체 판매량 2위), '푸드렐라' 통통살 가라아게(전체 판매량 4위) 등 간편하게 조리하면 되는 상품 인기가 높았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