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이 화웨이의 잉글랜드 지역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을 승인했다.
R&D 센터는 화웨이가 잉글랜드 케임브리지 인근 부지에서 진행할 대규모 투자 일환이다.
화웨이는 10억파운드(약 1조5000억원)를 투자하고, R&D 센터에 4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빅터 장 화웨이 부회장은 “영국은 활기차고 개방된 시장의 발상지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곳”이라고 말했다.
화웨이의 영국 R&D 센터 구축은 화웨이 제재 동참을 요구하고 있는 미국을 불편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영국 정부는 1월 5G 통신망 구축 사업과 관련해 비핵심 부문에서, 점유율 35%를 넘지 않는 조건 아래 화웨이 장비를 허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보수당 중진의원을 중심으로 신뢰할 수 없는 화웨이 장비에 의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영국 정부는 도·감청 전문 정보기관인 정부통신본부(GCHQ) 산하 국립사이버안보센터(NCSC)에서 화웨이 장비 사용에 따른 추가 리스크를 검토하고 있다.
검토 결과는 수주 내 발표될 전망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