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산업트렌드와 정부정책에 맞춰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제도를 마련, '1000억대 투자유치 프로젝트' 발굴과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글로벌 밸류체인 이탈 등으로 정부가 안정적인 산업 공급망 확보를 위해 리쇼어링 기업과 첨단산업에 대한 지원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도는 대규모 투자기업 지원제도를 개정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도는 이를 위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고, 전후방 산업 파급효과가 큰 바이오·에너지·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을 중점 유치하기 위해 '전라남도 대규모 투자기업 지원지침'을 개정, 대규모 기업이 5000억원 이상 투자할 경우 해당 시·군 등과 협의해 투자 부지를 무상제공 또는 무상 임대키로 했다.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하던 보조금을 투자액과 고용 규모에 따라 1000억원까지 지급토록 제도를 개정했다. 1000억원 이상 투자기업 대상 기반·편의시설 지원을 비롯 전국 최초로 리쇼어링 기업의 설치 이전에 따른 선박·항공료를 최대 50%까지 지원키로 했다.
이같은 모든 지원은 최종적으로 시·군과 협의 후 전남도 투자유치협의회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도는 전주기 산업인프라를 갖춘 바이오의약과 혁신도시 중심의 에너지신산업, 섬·해양관광, 중대형 드론·개인용 항공기(Personal AirVechicle) 및 e-모빌리티 등 지역 비교우위 산업자원과 규제자유특구 등 차별화된 각종 지원제도를 연계한 국내·외 대규모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유관기관과 외부 전문가, 시·군과 함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목표 기업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맞춤형 홍보 활동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중국 내 보조금 지원 중단 등 산업환경의 변화로 투자를 보류중인 국내 이차전지 제조사는 물론 해외 리쇼어링 기업 유치를 위한 틈새 전략을 세워 전방위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도는 민선 7기 좋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기업 1000개 유치를 목표로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올들어 5월 말 현재 524개 기업과 15조9846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