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IT기기 전문업체 아이트로닉스가 출시한 차량용 에어컨 냄새제거장치 '애프터블로우'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차량 공조시스템을 사용 시 발생하는 악취 원인은 에어컨 사용 후 냉각 상태의 증발기(에바포레이터)가 상온의 대기와 접촉하면서 결로가 발생, 유해균 증식 환경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일반 소비자 대부분은 에어컨 필터 교체, 고가의 에바 클리닝 등 일시적 해결에 의존하고 있어 불편을 반복하고 있다.
아이트로닉스 애프터블로우 시리즈는 자동차 시동이 꺼진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에어컨 송풍용 블로어 모터를 자체 전원으로 구동, 에어컨 증발기를 강제로 건조한다. 결로를 사전 방지하고 곰팡이 등 서식 기반을 차단해 악취를 원천 차단한다.
해당 제품은 내부 탑재된 리튬인산철 충전배터리를 차량 주행 중 충전한다. 시동이 꺼진 후에는 충전된 전력으로만 동작하는 자체 전원 공급 방식이기 때문에 차량 배터리 방전 위험이 없다. 친환경·무공해의 순수 대기 건조방식으로 동작 중 유해물질 배출이나 추가 오염원 제공 우려도 없다. 현재 관련 기술 2건이 특허 등록됐다.
아이트로닉스는 최근 하이브리브 차종과 완전 전기차용 제품을 출시했다. 특수한 통신 체계와 제어 로직이 요구되는 수입차 전용 제품까지 개발·검증을 완료했다. 벤츠 전용 제품은 LIN 통신으로 슬레이브 유닛을 제어하는 로직을 그대로 구현했다. 순정 부품을 손상 입히지 않는 것은 물론 별도로 개조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트로닉스 관계자는 “그동안 수많은 차종에서 축적한 설치·적용 노하우 데이터베이스(DB)는 경쟁사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영역”이라면서 “지속적으로 추가 라인업을 개발하고 기능을 개선해 차량용 공기청정 제품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에프터블로우 제품군은 신규 출고 차량이나 에바클리닝 직후 차량에 장착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G마켓, 옥션, 11번가, 신세계몰 등 국내 주요 e커머스 채널과 전국 오프라인 제휴 대리점에서 구입해 장착할 수 있다.
아이트로닉스는 ETC 단말기 및 시스템, 디지털 영상처리, 주문형반도체(ASIC), 무선주파수(RF) 등에 특화된 설계 기술 선도 업체다. 3대 차량용 IT제품으로 꼽히는 하이패스 단말기, 내비게이션, 차량용 블랙박스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생산, 판매하는 국내 유일 업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